바스프 참여 연구, 고분자 17종에 OECD 시험법 4종 적용성 평가
바스프(BASF) 연구진이 참여한 연구팀이 고분자 소재에 OECD 시험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때의 기술적 과제에 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NAM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분자 소재 17종을 대상으로 OECD 시험 가이드라인(TG) 4종을 기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고분자는 반복되는 단량체 단위로 이뤄진 분자들이 사슬 길이 차이로 분자량 분포를 보이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이런 불균일성이 표준화된 유해성 평가 절차의 적용과 해석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봤다.
평가 대상은 △고분자의 물 속 용해·추출 거동을 보는 TG 120 △물벼룩(Daphnia sp.) 급성 유영 저해 시험인 TG 202 △재구성 인체 표피를 이용한 시험관 피부 자극 시험인 TG 439 △포유류 세포 소핵 시험인 TG 487이다. 시험은 물, 세포 배양액, 공기-액체 경계면 조건에서 진행됐다.
결과를 보면 TG 120의 시료 준비 방법은 모든 고분자에 두루 적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G 202는 수용성 고분자에는 대체로 적합했지만, 반응성이 있거나 잘 녹지 않는 고분자에서는 시험에 어려움이 관찰됐다.
TG 487은 수용성 고분자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재구성 인체 표피를 쓰는 TG 439는 시험 물질을 피펫으로 옮기거나 스푼으로 바를 수 있으면 기술적으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고분자에 대한 현행 OECD TG의 한계를 보여 준다며 고분자에 맞춘 표준 시험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분자 물질에 맞춰 만든 기존 TG를 가리지 않고 쓰는 데 신중해야 하며, 정확한 규제 평가를 위해 고분자 전용 시험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바스프와 베를린자유대학교(Free University of Berlin)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NAM Journal에 'Technical challenges of testing polymer materials in OECD test guideline methods addressing effects on human health, biotic systems and analytics'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화장품 제형에는 점도 조절이나 피막 형성 등에 고분자 원료가 쓰이는 만큼, 이번 주제는 원료 안전성 평가 단계와 맞닿아 있다. 재구성 인체 표피는 사람 피부 세포를 배양해 표피 층을 만든 3D 피부 모델로, 원료가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지 시험관에서 확인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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